고덕치과 인테리어, 왜 조명을 세 가지 색온도로 나눴을까
병원 조명은 다 똑같이 밝으면 되는 걸까. 평택 고덕동 치과 인테리어를 맡으며 저희가 처음 제안한 것은 공간별로 조명 색온도를 다르게 가져가자는 것이었습니다. 원장님은 처음엔 의아해하셨습니다.
왜 색온도를 나눠야 했을까. 대기실은 따뜻한 색온도로 편안한 느낌을 주고, 진료실은 차갑고 밝은 색온도로 정밀한 시술이 가능한 환경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같은 조명으로는 두 목적을 동시에 만족시키기 어렵습니다.
고덕프라임치과의원에는 어떻게 적용했을까. 대기실은 노란빛이 도는 삼천 켈빈, 상담실은 중간 톤인 사천 켈빈, 진료실은 오천 켈빈 이상의 밝은 백색광으로 나눴습니다. 공간을 이동할 때 분위기 전환이 자연스럽게 느껴지도록 설계했습니다.
조명 시공에서 가장 까다로웠던 부분은 무엇이었을까. 색온도가 다른 조명이 서로 경계 없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었습니다. 복도 구간에 중간 색온도를 배치해 급격한 변화를 완충했습니다.
완공 뒤 환자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병원 특유의 차갑고 삭막한 느낌이 덜하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대기실에서 진료실로 이동할 때 자연스럽게 마음의 준비가 된다는 후기도 있었습니다.
이런 조명 설계가 왜 병원에 특히 필요할까. 병원은 환자의 심리적 안정이 진료 협조로 이어지는 공간입니다. 조명 하나로 그 심리적 거리를 조절할 수 있다는 걸 이번 현장에서 다시 확인했습니다.
평택 고덕동처럼 신규 개원 병원이 많은 지역은 인테리어 단계에서 조명 계획을 세심하게 세우는 게 좋습니다. 병원이나 상업 공간 인테리어를 계획 중이시면 공간 용도와 원하는 분위기를 알려주시면 조명 계획부터 제안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