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안리 술집 사계상회, 저녁마다 다른 얼굴을 만든 간접조명

67d81f 2026.09.18 20:57 열람 2

술집 인테리어를 설계하다 보면 시간대에 따라 조명이 다르게 느껴져야 한다는 요청을 종종 받습니다. 부산 광안리 술집 사계상회를 살펴보니, 초저녁과 늦은 밤의 조명 밝기가 미묘하게 다르게 설계되어 있었습니다.

초저녁에는 조명을 조금 더 밝게 해서 활기찬 분위기를 냈고, 시간이 지나 밤이 깊어질수록 조명을 서서히 낮춰 차분한 분위기로 바뀌게 만들었습니다. 이런 변화를 손님들이 인지하지 못할 만큼 천천히 진행하는 것이 핵심이었습니다.

이런 설계를 하려면 조광기로 밝기를 단계별로 조절할 수 있는 조명 기구가 필요합니다. 사계상회도 시간대별로 프리셋을 몇 개 저장해 두고, 직원이 버튼 하나로 바꿀 수 있게 되어 있었습니다.

간접조명의 위치도 중요했습니다. 조명을 천장에 직접 노출하지 않고 벽이나 몰딩 뒤에 숨겨서 빛이 반사되어 퍼지게 하면, 눈부심 없이 은은한 분위기를 만들 수 있습니다. 사계상회는 이런 간접조명을 벽면 위주로 배치했습니다.

이렇게 시간대별로 변하는 조명은 같은 공간이라도 손님에게 여러 번 다른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저녁 내내 같은 밝기로 두는 것보다 훨씬 정성이 들어간 설계라는 것을 이 사례로 다시 확인했습니다.

야간 업종의 조명을 시간대별로 다르게 설계하고 싶으시면 원하는 영업 시간대와 분위기를 알려주시면 방향을 제안해 드립니다. 기존 조명 기구를 최대한 활용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해 드리며, 큰 공사 없이 조광기만 추가해도 충분한 경우가 많습니다. 같은 예산이라도 시간대별 구성에 따라 훨씬 효과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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